가스충전소 허가 民-官갈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1-01 1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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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신정동 현대아파트 주민 반발 양천구 신정동 가스충전소 허가문제를 놓고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구청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가스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현대아파트 주민들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가스충전소를 옆에 두고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하느냐”며 구청을 상대로 허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반대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구청측은 “그동안 인근 주민들을 배려, 가스충전소 불허가처분을 내리는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어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703세대가 살고 있는 신정6차 현대아파트 주민들은 허가와 함께 공사가 진행되자 공사중지를 요청하며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일 ‘LP가스충전소설치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주의 공사중지와 함께 구청의 허가취소를 천명하고 나섰다.

주민 윤모씨는 “당연히 가져야하는 주민대표와의 협의를 거쳤는지도 의심스럽다”면서 “어떻게 아파트옆에 폭발위험이 높은 가스충전소 허가를 내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따져물었다. 김모씨도 “사업주는 당장 공사를 취소해 주민들을 불안에서 구제해야 한다”면서 “더이상 생명을 위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반면 구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 안타까워하고 있다. 구는 지난 2월 가스충전소 허가신청서가 접수되자 ‘공공의 안전과 이익저해’를 이유로 불허가 처분을 내린바 있다. 이에 사업주는 불복하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 불허가 취소판결을 얻어냈다.

구청 관계자는 “충전소 설치로 인근 현대아파트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적극 주장했으나 관계 법규상 이유가 없다며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서울고등검찰청에도 항소할 생각이었으나 승산이 없다는 통보가 와 할 수 없이 충전사업허가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전을 전제로한 주민들의 반대시위를 사전에 인지, 허가를 내주지 않기위해 많은 애를 썼지만 방법이 없었다”면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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