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영화상영으로 ‘매출 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0-18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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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대여점 울상 각 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영화상영에 대해 비디오대여업자들이 생계를 위협받는다는 이유로 항의하고 나섰다.

D구에서 비디오대여업소를 운영하는 한모씨는 “문화원에서 상영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신라의 달밤’, ‘엽기적인 그녀’등은 10월과 11월에 출시될 예정작으로 비디오대여업소에서는 매우 중요한 한국영화”라며 “출시되기 몇주 전에 상영하는 바람에 매출이 20∼50%까지 떨어지고 있으니 상영 중단은 물론 앞으로의 계획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G구의 남모씨는 “주민자치센터에서 돌아가며 무료로 상영하는 어린이 영화 ‘스파이키드’, ‘치킨런’ 등은 최근에 출시된 흥행작품들”이라며 “이러한 주요 최신 작품들만을 선정해 상영하는 행위는 비디오업자들의 생계를 전혀 고려치 않은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많은 대여업자들은 “구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 폭력물 등 주로 최신 오락물에만 치중되어 있다”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명작들을 중심으로 상영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D구는 그동안 문화원에서 최신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하다 최근 관람료 1,000원을 받기 시작했으며 G구는 몇 개의 어린이용 비디오를 선정해 각 주민자치센터를 돌며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구의 문화복지관련 기관들이 각종 영화와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들은 “특별한 여가문화가 없는 현실에서 무료영화상영 프로그램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비디오대여점의 입장을 좀더 세심히 고려해 상영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이호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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