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역 출신 이종환 구의원(양평2동)은 “여름철마다 불법 쓰레기 적환장으로부터 나오는 악취와 장마시 정화되지 않은 침출수의 한강유입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받고 있다”며 “2002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길목이며 올림픽로와 공항로가 들어오는 서울의 관문에 위치한 불법 쓰레기 적환장은 다른 장소로 옮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쓰레기 적환장은 관내 각 동마다 있던 적환장들이 인근 주민들의 항의로 비교적 주택가와 떨어져 있는 이곳으로 7개의 대행업체 차량이 모여들면서 생성된 것이다.
이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이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이곳은 국유지여서 허가를 받을 수 없는 곳이고 쓰레기처리 대행업체들이 다른 적당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구청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각 자치구는 적환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관내에 산이 위치해 있으면 산속에, 한강에 인접해 있는 영등포구와 같은 구는 하천부지에 쓰레기 적환장을 두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종로구에선 종묘와 창경궁과 같은 문화유적지에 위치한 쓰레기 적환장때문에 언론에 보도되는 등 각 구가 골치를 앓고 있다.
이의원은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엄연한 불법행위를 눈앞에 두고 지나칠 수는 없다”며 “쓰레기 적환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용역업체와는 재계약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우리구뿐만 아니라 다른 구들도 마땅한 쓰레기 적환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지금의 자리 외에는 관내에 적당한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동에서 무조건 나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님비현상”이라고 말했다.
/이호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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