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또순이 구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9-27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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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도봉구 등 전시성행사 대폭축소 “100원을 쓰더라도 빛나게 쓰고 싶습니다” 빈번한 선심성 행사나 일회성 전시행사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청을 중심으로 ‘돈을 값지게’ 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최근 미국 대테러 참사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경제난을 감안, 오는 28일 치러질 예정이던 구민체육대회를 백지화하는 대신 행사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기로 결정했다.

구는 구민의날 축하기념행사로 구민체육대회를 대대적으로 계획했으나 갑작스런 돌발사태로 인한 경제 불안심리와 함께 검소한 명절보내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체육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구는 대회 경비인 1억6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쓰기로 결정하고 노인복지기금에 기탁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낭비적인 요소가 있는 행사를 최대한 억제하고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을 위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봉구도 상반기 서울시 우수자치단체 평가에서 받은 특별교부금 3억원중 2400만원을 관내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쓰기로 했다.

구는 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16개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주기로 한 것.

학교마다 2개조씩 설치되는 스프링클러는 수도꼭지에 호수를 연결해 쓸 수 있는 것으로 사용이 간편하며 겨울철 등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립해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운동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가 호흡기 및 안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이를 해소해 주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주기로 했다”면서 “작은 배려지만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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