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피해 외면” 강북구청 원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9-06 15: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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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5구역 인근 주민 적절한 행정조치 촉구 풍림산업이 서울시 강북구 미아6동에 시공중인‘미아 5구역 재개발 조합아파트’공사현장의 소음과 진동을 놓고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지난 1일 풍림산업 공사현장을 방문, 140여명의 피해진정을 제출하고 재발방지와 적절한 보상을 촉구한 뒤 관리감독 관청인 강북구(구청장 장정식)의 무성의한 태도를 집중 성토했다.

이들은 “피해를 입고있는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문제가 없다는 말로 일관하는 강북구의 태도를 납득 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피해와 보상요구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부 주민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공무원이 현장에 임의로 나갈 수 없다는 점을 오히려 악용, 관리감독 관청의 기본적인 대민행정 기능을 망각하고 있다”며 구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주민 한모씨는 “피해를 호소했으나 담당공무원이 현장방문 조사는 뒷전인 채 오히려 보상을 노린 억지민원이라는 태도를 보여 건설사를 위한 구청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며 “권한이 없으니 법적으로 해결하라는 구청의 태도는 시공사인 풍림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구청측은 “관급공사일 경우 구청이 당사자여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겠지만 현재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공사는 구청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여서 보상문제에 관여사항이 아니다”며 “비리근절 차원에서 공무원들의 공사현장 임의방문을 규제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민원을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구청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막말”이라며 “구청공사가 아닌 민간공사여서 민원에 관여할 수 없다면 구청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한편 풍림산업은 주민들의 집단민원과 관련, 피해사실의 확인 작업을 거쳐 적절한 보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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