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의장 갈등 봉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8-23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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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회 내홍 재판직전 극적합의 거물급 변호사까지 앞세운 전-현직 구의회 의장간의 법정 공방전이 재판 이틀을 앞두고 극적합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영등포구 전 의장 김진국 의원이 전직 국회의원 출신의 모 변호사를 선임, 현 김동철 의장에 대한 업무정지가처분신청 및 불신임안 무효소송을 제기하자 이에 맞서 김의장이 전 양천구청장 출신의 모 변호사를 선임, 지난 4일 법원에 이의서를 제출하면서 전-현직 의장간의 감정이 법정으로 비화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14일 김 전 의장의 소송 취하로 법정 싸움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갈등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김 전 의장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지역 유지들의 만류로 고심 끝에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불신임안 가결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이런 불미스런 일이 법정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김 전 의장에게 전했고 당시 그도 동의했다”며 “의정할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민들도 이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조 모(36·여)씨는 “구청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에서 구의회 전현직 의장간에 법정싸움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구의회가 구민들을 위한 의회 활동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호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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