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송공협 맞고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07-12 16: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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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 소개과정 의원-공무원 마찰 폭행사태 【속보】 송파구 부의장의 구청공무원 폭행사건이 공무원직장협의회의 고소에 송용기 부의장의 맞고소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30일 어린이 안전공원 개장식 내빈소개과정에서 자신을 누락시켰다는 이유로 성용기 부의장(잠실 4동)이 구청 주민자치과 김형진씨를 구타하면서 발발된 이번 사건은 양측이 엇갈린 주장만 반복하며 고소에 맞고소라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김씨는 이날 당한 폭행(전치 3주)을 사과 받기 위해 세 번 전화를 하고 모처의 커피숍에서 만났지만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의원은 화가 나서 김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가 먼저 잘못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사과하려 했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씨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2일 성의원의 사퇴와 함께 구의회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5일 본회의에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언론보도 및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4일 공직협 관계자들과 만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던 구의회는 본회의 당일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않은 채 산회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지난 6일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폭행상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성의원을 고발했다.

이에 반해 성의원과 구의회 측은 공직협이 자신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글을 동사무소와 구청 식당에 붙이고, 불법적 구내방송을 통해 구의회와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9일 4시경 공직협 노명우 회장 외 8명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구청은 이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청 관계자는 “전부터 강성 이미지를 보인 공직협과 감사권을 지고 있는 구의회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난처한 입장”이라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배종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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