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은 지난 9일 SBS의 뉴스추적 방영분을 사전에 알고 “퇴폐유흥업소 난립에 따른 주거환경문제와 공무원의 사기저하는 물론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그러나 재판부의 가처분신청 기각에 따라 지난 11일 방송이 나갔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렇게 돈을 잘 번다니 나도 공무원이나 해야겠다”는 비아냥의 말들을 쏟아냈다.
타구청 공무원들도 “일부 위생과 부패공무원들 때문에 모두 색안경을 끼고 낙인찍어 버린다”면서 “사명감 하나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청 지적과장 홍모씨와 지정계장 강모씨, 업무담당 홍모씨가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과장은 검찰에 구속 수사중이고 계장은 잠적중인 상태에 있다. 지난해 8월 (주)지한정보통신으로부터 무인민원발급기(KIOSK)를 무상지원 받는 과정에서 구청측 정책결정자인 지적과장이 거액의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이 발각돼 수사진행중이다.
이와함께 강남구의회 박춘호(청담1동)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권문용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선심행정에 의한 사전선거 혐의로 조사를 의뢰해 강남구청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박의원에 따르면 구청장은 지난1월 일원동 소각장 주변 2934세대 주민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하면서 난방비 명목외에 돈을 추가로 지급, 총 47억원을 입금시켰다는 것. 중앙선관위는 강남선관위로 사건을 이첩했으며 결론은 오는 24일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방송으로 강남구 공무원 위상이 5년은 퇴보했다”는 위생과 직원의 우려 속에 또다시 빚어질 사태와 구청의 대처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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