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동남아서 범죄자 73명 송환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7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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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사건 피의자도···69명 구속
불법도박·피싱 조직원등 다수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찰청은 캄보디아·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범죄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26일부터 4월22일까지 이어진 송환 작전으로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각각 42명, 31명의 피의자가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들 가운데 69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필리핀에서 송환된 피의자 중에는 2011년 캐피탈 업체 서버를 해킹해 175만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1억원을 갈취한 총책 1명이 포함됐다. 그는 15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또한 5조9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3명, 2022년∼2024년 사고 차량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해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자동차 대출금' 명목으로 금융사로부터 120억원을 편취한 총책 3명 등도 포함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의 작전으로 검거된 이들 31명 가운데 28명은 송환 직후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캄보디아에서는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368명에게서 517억원을 가로채고 성착취 범행을 저지른 조직원 24명과 데이트 앱을 통해 접근해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하는 ‘로맨스 스캠’ 조직원 14명이 함께 송환됐다.

한·캄보디아 합동 ‘코리아 전담반’이 검거한 42명은 송환 직후 전원 구속됐으며, 1명을 제외하고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송환 작전은 캄보디아·필리핀 경찰청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현지 검거부터 송환까지 신속하게 이뤄졌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국경을 넘는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국내로 송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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