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연인 차량에 위치추척기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3 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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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혐의 40대 긴급체포

[시흥=송윤근 기자] 헤어진 여성 차량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22일 오전 2시까지 전 연인인 B씨가 거주하는 시흥시 정왕동 빌라 근처에 머물며 초인종을 누르고 빌라 주차장에 있던 B씨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부착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2일 오전 9시쯤 "간밤에 전 연인이 찾아왔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당시 위치추적기 설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A씨를 입건하지 않고 경고장만 발부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차량 운행 중이던 B씨는 이상 소음과 함께 휴대전화 블루투스가 알 수 없는 기기와 연결되면서 자신의 위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재차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 하단에 부착돼 있던 위치 추적기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23일 오전 3시 55분께 평택시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A씨가 앞서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등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김훈이 위치 추적기를 설치하며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유사한 스토킹 범행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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