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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낙산 성곽길로 이어지는 입체적 문화로드를 조성해야 한다. 이 길은 단순히 걷는 통로가 아니라, 대한민국 연극사의 상징적 인물인 윤석화 등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테마 거리로 채워져야 한다. 대학로의 현대 연극 문화와 낙산의 역사적 풍경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특화 거리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학로에 머물 수밖에 없는 강력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간이 가진 서사가 곧 강력한 관광 자원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둘째, 마로니에 문화광장을 365일 예술이 숨 쉬는 상설 체류형 공간으로 전면 재구조화해야 한다. 턱과 계단을 없앤 무장애 설계를 도입하여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곳은 젊은 예술가들의 버스킹부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 공연이 상시 펼쳐지는 열린 무대가 될 것이다.
공연과 체험이 끊이지 않는 광장은 젊은이들이 끼가 발산되는 장소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명소로 거듭나 종로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셋째, 한류 콘텐츠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K-컬처 복합 체험 지구를 구축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극대화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K-드라마와 연극의 원류가 이곳 대학로임을 알리는 상설 전시와 더불어, 우리 고유의 전통 무용, 국악, 판소리 공연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펼쳐지는 글로벌 특화 무대를 상시 운영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미를 만끽하며 마로니에 광장에서 낙산 성곽길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투어하는 글로벌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대학로를 인사동과 명동을 잇는 필수 관광 상권으로 도약시켜 지역 경제의 외연을 전세계로 넓혀야 한다.
문화가 흐르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경제의 활기가 도는 법이다. 대학로에서 낙산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로드는 종로의 소상공인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꿈을 펼칠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대학로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세계인이 주목하는 K-컬처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일은 이제 구체적인 행정적 결단과 세밀한 정책 집행의 단계에 와 있다. 종로의 문화적 자산이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그날까지, 대학로 르네상스를 향한 여정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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