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받았던 성동문화원장을 재임용했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민주당 내에서 성범죄 의혹이 연달아 터지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성 비위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성 비위로 물러나야만 했다.
최근에는 장경태 의원이 성 비위 문제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 당시에는 민주당에서 성 비위 의혹 당사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성 비위 의혹에 새롭게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런데도 정원오 후보가 구청장 재임 시절 성범죄로 실형을 받은 제7대 문화원장을 다시 채용한 것이다. 그 과정을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당시 성동구의회에서 엄경석 구의원은 성동문화원장 공개채용의 절차적 문제를 비판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엄 의원이 제기한 첫 번째 문제는 접수 기간 제한이다. 성동문화원장 공개채용의 접수기간은 1월 24일부터 31일까지로 명시됐으나, 해당 기간 대부분이 주말과 설 연휴에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접수 가능일은 단 하루뿐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이사회 미개최다. 성동문화원 정관에 따르면 임원의 선임은 이사회를 거쳐야 하지만, 당시 공개채용 논의는 이사회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 번째 문제는 결격사유 완화다. 성동문화원의 내부규정에 따르면 결격사유는 7가지로 규정되어 있으나, 당시 공고에서는 5개로 축소됐다. 특히 "징계 처분자의 임용 제한 기간 축소 및 삭제", "소송 유예자, 징계 해직자, 사상 불온자, 불량 소행자에 대한 제한"이 사라졌다. 누가 보더라도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문화원장의 재임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엄경석 의원은 "성동구청이 성동문화원의 채용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성동구청은 이런 요구를 외면했다.
그런데도 정원오 후보는 엉뚱하게 문화원에 대해 관리·감독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책임을 돌렸다가 뭇매를 맞는 모양새다.
오죽하면 민주당에서도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겠는가.
실제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전현희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동문화원장의 경우, 구청과 오랜 기간 업무를 긴밀하게 해왔던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며 "성동구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서울시에 책임을 물으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문화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라며 "오세훈 시장한테 따질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같은 날 오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인사 관련 문제를 엉뚱하게도 서울시에 미루는 모습은 두고두고 문제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화원은 자치구청장 입김으로 운영되고 재정 지원도 자치구에서 더 많이 한다"며 "선출 절차에도 성동구 행정관리국장이 이사로 들어가 있고 지역 정치하는 민주당 출신들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방행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원오 후보의 해명이 터무니없다는 걸 다 안다. 자치구 의원 정도만 되도 아는 상식 중의 상식이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뻔뻔하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일까?
아마도 행정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서울 시민들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어느 자치구이든 자치구 내에 있는 문화원장에 대한 인사는 구청장에게 있다는 것쯤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정원오 후보는 책임을 서울시에 전가할 게 아니라 구민들에게 솔직하게 “잘못된 인사였다”라며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했어야 했다.
반성할 줄 모르고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사람은 절대로 큰 감투를 쓰면 안 된다.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꼽은 이른바 ‘명픽’ 서울시장 예비후보라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하남시, 통합형 노인 복지체계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16/p1160278029342058_124_h2.jpg)
![[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강화군, 교통 인프라 혁신 가속페달](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15/p1160278417979665_377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본격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14/p1160277980612543_43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정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13/p1160278300855331_941_h2.jpg)





